LA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대표 박문규/ 이하 LA기윤실)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유니버시티(CIU)에서 ‘건강교회교실’ 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는 9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마다 열리게 되는 이번 세미나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총6회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세미나의 참석자들은 대부분 LA와 인근지역에 있는 한인교회의 장로나 집사 등 직분자들이 다수였다. 참석자 상당수가 6주 동안 진행되는 커리큘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첫 시간은 ‘기복신앙으로부터 해방(건전한 설교)’이란 제목으로 LA기윤실 간사 조주현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조주현 목사는 “기복이란 말 그대로 신에게 복을 비는 종교적 행위이다. 신에게 복을 구하는 행위가 과연 잘못된 것인가? 세상의 많은 종교들이 신에게 복을 비는 행위를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의 행위라고 보고 있는데, 기독교에서도 하나님께 복을 비는 행위가 정당한 것인지, 혹은 잘못된 것인지 우리는 살펴보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성경적 의미일까?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에는 ‘좋은 것(마7:11)’을 주신다는 것으로 답을 주시고 있다. 악한 자라도 자녀에게 악한 자가 생각할 때 ‘좋은 것’으로 주는데, 하늘의 하나님께서 자녀의 구함에 진정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누가복음 11장 13절에는 그 ‘좋은 것’을 구체적으로 ‘성령’으로 가르치신다. 성경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기복의 행위를 금지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성경의 뜻은 기복을 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성경에서 알 필요가 있다. 이때 우리는 건강한 기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기복신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건강한 기복신앙이라는 말이 좀 어색하지만,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건강하고 성경적인 기복이라 할 수 있다. 병든 기복주의는 창조주보다 피조물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피조물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창조주를 무시하는 신앙”이라며, “우리가 건강한 기복신앙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 복이신 하나님을 구할 때, 우리는 그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으며 더 겸손함과 회개, 그리고 한없는 감사의 삶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건강한 신앙인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건강교회교실’은 ▲8월 5일 ‘교회의 정책결정 구조와 운영’ 박문규 총장(LA기윤실 대표) ▲12일 ‘올바른 교회재정’ 허성규 교수(CSU 샌버나디노) ▲19일 ‘건강한교회의 신학적 배경’ 권연경 교수(숭실대학교) ▲26일 ‘이민교회의 특성과 건강성의 지표’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9월 9일 ‘갈등예방 및 분쟁해결’ 안재엽 변호사가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문의(213)387-120
크리스찬 투데이(2017.8.4/ 송금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