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기윤실 공지사항 – LA기윤실 2014년 4월 소식

LA기윤실과 사랑의 빵 회원 여러분께

푸르른 생명이 봄빛으로 피어나는 사월,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참혹한 사월입니다. 고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고로 꽃다운 생명들이 스러져 갔고, 무력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았던 우리의 마음은 무겁고 비통합니다. 자신의 책임을 저버리고 도망갔던 선장과 선원들, 초기 대응과 구조에 실패한 공권력, 수습과정을 통해 무능함을 드러낸 정부, 사실을 감추고 무책임한 보도를 했던 언론, 서서히 드러나는 부패의 고리와 불법적인 관행들… 이 모든 것이 벌거벗은 대한민국의 민낯을 드러내 보여 줍니다. 생명경시와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는 한국사회가 어쩌면 또 다른 세월호가 아닐까요?

한국 기윤실의 손봉호 장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돈이 모든 가치의 중심이 된 사회 전반의 집착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일을 만들고,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말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이 화를 잔뜩 내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자”고 했습니다. 우리의 고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도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독교 영성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고국의 남과 북, 그리고 주변의 고통 받는 이들을 늘 기억하며 물질과 정성을 나누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나부터 사랑으로, 나부터 바르게”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회원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이 눈물과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그 가족들 곁에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의 빵 공장: 지난 2월, 사랑의 빵 공장 책임자로 파견된 서민숙 위원은 연변과 북한을 왕래하며 사랑의 빵 공장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품질의 빵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북한 사역을 만들기 위해 관련 단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LA기윤실의 동족사랑 나눔운동과 서민숙 위원을 위해 계속된 기도와 협력을 부탁합니다.

제5회 LA기윤실 목회자 멘토링 모임: 건강한 목회를 실천하고자 애쓰는 현장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이민교회의 미래를 모색해 보는 멘토링 모임이, Mountain View Mennonite Church를 담임하시는 허현 목사님과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목회자들이 건강한 교회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4월 30일

로스앤젤레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허성규, 홍진관

실무책임자 유용석 장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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