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기윤실 문서자료 – 국제 난민을 사랑의 눈으로 / 박문규

박문규 학장 / 캘리포니아인터내셔날대학

LA기윤실 실행위원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화약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전 세계에 안전한 지역이 한 군데도 없는 듯하다. 곳곳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하다. 2016년은 과연 희망의 새해가 될 수 있을까.

21세기는 9.11테러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막을 올렸다. 미국은 국가가 아닌 국제 테러 집단인 알 카에다의 공격을 받은 후 기다렸다는 듯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라는 국가를 침략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안정된 친미정권을 수립하는데 실패하였다. 이제 국제 정치는 힘 있는 국가의 마음대로 재편되지 않는다. 국제 정치에서 국가의 중요성은 점점 작아지고 이슬람교 등 제3세계 종교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 사람들은 국경을 넘어 집단적으로 이주하고 있다. 시리아, 터키 등 이슬람 난민들의 인권과 권익 그리고 그 이주를 받아들여야 하는 나라들의 안전 등이 연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난민들이나 이주민들이 가지고 오는 문제들이 선진국에 사는 기득권자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그 공포심에 호소하는 극우파 정치인들이 인기를 얻기도 한다.

난민의 문제, 이민문제는 새해에 가장 큰 국제적 국내적 사회문제가 될 것이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큰 이슈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따지고 보면 성경의 기록은 아브라함과 야곱에게서부터 시작해 초대교회 신도들에 이르기까지 난민들 혹은 이주민들의 역사로 가득 차 있다. 한민족도 지난 세기 어마 어마한 이주의 역사를 경험하였다. 이제 지구촌 방방 곳곳에 한국인들이 없는 곳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유대 난민들을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마찬가지로 이주민들의 권익 보호는, 이민문제와 연결되기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득권자들의 난민에 대한 공포로 비인도적인 반 난민정책이 세상을 이끄는 것은 막아야 한다. 반 난민정책과 함께 올 수밖에 없는 반 이슬람 정책에 기독교들이 동참해서도 안 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이슬람교도도 똑같이 사랑하심을 우리는 몸으로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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