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LA기윤실)은 ‘건강한 목회자 청빙’이란 주제로 건강교회포럼을 가졌다.

13일(목)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널 대학 강당에서 열린 건강교회포럼엔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허청박사(UCLA 교육학)의 사회로 남종성 목사(디사이플교회), 김영훈 장로(릿지크레스트 한민교회)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주제발표에 나선 송병주 목사는 목회자 청빙과 관련해 ‘좋은 목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민주적 신본주의’의 정립을 주장했다.

송 목사는 “좋은 목사란 리더십이 탁월하고, 설교를 잘하고, 목회를 잘하는 사람으로 교회를 잘 되게 하는 사람이라는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교회성장이라는 혜택을 누리던 세월은 끝이 났다. 지금도 여전히 교회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목사가 좋은 목사라는 것은 신화일 뿐이다. 이제 신화의 시대는 끝이 났다. 신화를 내려놓은 채 어떻게 하면 본질을 추구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송 목사는 “교회와 복음, 하나님나라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신학적 가르침을 교인들의 일상의 삶 속에서 가르치는 교사 역할을 하는 것이야 말로 본질에 충실한 목사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본주의의 반대말은 민주주의가 아닌 인본주의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원리는 주권 재민론에 있다. 목회자가 사회적 계약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교인들은 그를 소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의 방식은 투표나 선거 절차를 통해 목회자에게 공권력을 부여하는 사회적계약이다. 만일 공권력을 사사로운 곳에 사용할 경우 교인들은 위임한 권리를 소환시킬 수 있다. 이는 청교도 개혁파 목사들이 가장 먼저 생각했다. 개혁주의 정신은 민주주의다. 우리는 민주적 신본주의를 통해 청빙을 바라봐야 한다”

“완전한 청빙은 없다”

그는 청빙이 현실적으로 여러운 이유로 전임자가 교회를 완전히 떠나지 않으려는 ‘욕망’을 거론했다.

“전임자는 교회가 내것이라는 생각에 완전히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독식하고 싶어한다. 그는 이러한 ‘욕망’을 멋지게 포장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와 스스로를 속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이 청빙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는 일반적 청빙 방식으로 세습방식추천방식공모방식추천&공모 방식 등으로 거론하며어느 것도 완전한 청빙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세습방식은 제외하겠다추천 방식은 반드시 정치적 개입이 작용하며서류를 통해 백프로 공모하는 교회는 본적이 없다또한 서류 공모는 스펙만 남게되는 문제점이 있다. 1차는 추천을 통하지만, 2차부터는 똑같은 경쟁을 하도록 하는 추천&공모 방식을 말하고 싶다완전한 청빙은 없지만민주적 절차에 따라 교회가 원하는 목회자 상을 찾아가는 청빙문화가 정착되야한다.”

그는 청빙을 진행하기 위한 선행요건으로 전임자 이임에 대한 명확한 문서화’, ‘청빙 자문위원을 통한 청빙 원칙 설립’, ‘세미나타교회 사례연구자체 설문조사 및 공청회 등을 통한 방향과 원칙 재정립’, ‘공동의회 등을 통해 교인들이 원하는 목회자 선정에 대한 우선 순위 정립’ 등을 제시했다.

교회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류적인 것은 없다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가급적 다양한 세대를 대표하는 분들을 선출해그분들을 청빙에 관한 세미나를 통해 만들어 가는 작업이 중요하다교회 내에서 담론과 철학적 공유가 안되면 인기 정치인을 뽑는 것처럼 된다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한 후목회자의 색깔과 지향점을 찾아간다면 청빙과 관련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송 목사의 주제발표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남종성 목사는 한국교회가 90년대부터 성장이 감소한 이유를 청빙으로 인한 사회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설교를 중시하는 청빙문화는 교회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목자로서 섬김과 봉사라는 본질에 좀더 충실할 수 있는 목회자 상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평신도로서 패널로 참석한 김영훈 장로는 비지니스를 벤치마킹한 교회는 성장 위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다개교회에선 영향력이 강한 일부 청빙위원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허다하다청빙위원들은 교회의 본질을 명확히 세운 후목회자의 인성사회성대인관계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주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재영 기자

위 글은 미주 뉴스앤조이의 기사입니다.(미주 뉴스앤조이 2016.10.15)

http://www.newsnjoy.us/news/articleView.html?idxno=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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