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형 목사 세계선교교회

얼마 전 한 대형교회 목회자의 사례비 공개로 교계 안팎이 시끌벅적했다처음 의도는 담임목사의 사례비가 상식적인 것임을 밝히기 위함이었지만예상 밖의 적은 액수에 놀라거나 감동했다는 사람숨겨진 비용과 다른 의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 등으로 필요 이상의 논란이 일어났다.

일부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의 몰상식적인 사례비로 교회가 비난을 받기도 하는 때에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다른 교역자들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상대적으로 적은 사례비를 자원하여 받고 있다는 사실은 기쁜 일이다모든 교회가 배워야 할 성경적 가치라고 믿는다하지만동시에 마음 한구석에서 일어나는 불편함도 숨길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참되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하지만그것보다 더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사랑 없는 참됨과 바름은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처럼 정죄의 칼날이 되어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사랑이 무엇인가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특별히 나와 같지 않은 사람나처럼 못하는 사람을 용납하고 배려하는 것이 사랑일 것이다.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한국의 어느 유명한 목사께서 개척할 때 약속대로 10년 만에 담임목사를 사임한 일이 있었다신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나는 그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널리 전파하기도 했다하지만당시 조그만 교회를 담임하고 계셨던 내 아버지의 생각은 달랐다아버지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참고 20아니 그 이상을 목회해야 할 목사들이 이 땅에 많은데 그 유명목사의 행동이 그들에게 어떤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를 염려하셨다실제로 그의 행동은 양날의 칼이 되었다.

우리는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심는다는 말은 땅에 묻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눈에 보이지 않아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틀림없이 마땅한 열매를 거두게 하신다그런데 우리는 자꾸 파헤치고 싶어한다묻은 것을 꺼내 보고 싶어한다이레의 두 번의 금식소득의 십일조불의하지 않는 삶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삶인가.

하지만파헤쳐 드러내는 순간 시끌벅적해지고불의의 동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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