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규 학장 / 캘리포니아 인터내셔날 대학

나성영락교회가 분규에 휩싸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영락교회, 너마저도!”하며 가슴을 쳤다.

이 교회는 남가주에 있는 대형교회 중 분규를 겪지 않은 거의 유일한 교회였다.

그러나 교회 내부의 평화는 이해와 관용을 바탕으로 한 평화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이번에 터져버린 갈등은 결국 올 것이 온 것에 불과한 것인가.

한인교계내 갈등 조정 전문가인 허현 목사(ReconciliAsian 대표)에 따르면 일단 갈등이 표면에 나오면 수습하기가 아주 힘들다고 한다.

이제 표면으로 드러난 교회의 갈등이 막장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고 하나님의 영광이 엄청나게 가려질 것이다. 이에 갈등 해소 전문가들이 주는 몇 가지의 조언을 소개한다.

우선 갈등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기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신앙적으로 규탄하지 말자. 감정적인 대립, 인신공격, 모독 적인 언어는 금물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준법성이다. 먼저, 담임목사를 해임할 권리가 어느 기관에 있는가를 점검하자. 그리고 정식으로 개회된 당회중에 의장과 서기가 퇴장했다고 하여 회의 자체가 무효인가 하는 것도 점검해 보자.

당회 결의 없이 공동의회를 소집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점검해 보자. 준법성을 무시한 어떠한 무리수도 싸움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든다.

절대로 이슈를 담임목사 사퇴건 이상으로 확대시키지 말자. 예컨대 담임목사의 주택 구입시 의혹이 있는지 없는지 등이 이슈가 된다면 싸움은 저질이 된다.

법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목회현장도 고려되어야 한다. 당회원 중 과반수 이상의 불신임을 받은 담임목사가 과연 교회를 깨지 않고 목회할 수 있을까 하는 점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절대로 세상법정에 송사하지 않는다는 교회적 합의를 공개적으로 선포해야 한다. 의견 대립이 있는 상대방과 교회 밖에서 만나 교회 이야기를 하지 말고 친교를 만들어 나가자.

나성영락교회의 분규가 빨리 수습되기를 기도한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