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 목사 / 마운틴뷰메노나이트교회

갈등은 가공할 파괴력으로 지역교회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개념화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접근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갈등을 순기능을 내포한, 우리의 미션이 이루어져야 하는 선교지로서 적극적으로 개념화할 경우 두 가지가 요구된다.갈등을 긍정적으로 상상하는 능력과, 갈등이 가진 긍정적인 변화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반응하려는 의지가 그것이다. 이것은 갈등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기초 원리로 확장된다.첫째, 갈등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셨는데, 이 자유는 성장하기 위해 서로 다른 것과 갈등하는 것을 포함한다.둘째, 갈등은 건설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 파괴적인 결과 혹은 건설적인 결과는 갈등을 대하는 태도와 깊이 관련된다. 이방인들의 할례와 구원에 관한 이견으로 위기에 처했던 초대교회는 경청, 토론, 기도를 통해 건설적으로 반응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았다.

셋째, 우리 각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진실의 부분만을 알며, 하나님만 전체를 보신다. 그러나 만약 서로 입장이 충분히 존중된 상태에서 경청할 수 있다면, 갈등전환은 보다 큰 진실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넷째, 갈등을 지나면서 우리의 가장 연약한 상태를 종종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일 수 있는 가장 적절할 때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갈등을 지나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변화된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인도하신다.다섯째, 갈등이 생겼을 때는 막상 이러한 원리들이 생각나지 않는다. 위의 원리들은 조언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당사자가 되어 갈등이 고조되는 현실 상황에 들어가면 대부분 잊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므로 우리가 심기일전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원수 되었던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하시면서 그분의 화해 사역에 부르셨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 곧 미션이 행해지는 상황은 갈등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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