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SOO 위원

(S00 선교사는 우리가 직접 파송해서

북한에 있는 사랑의 빵공장을 감독하고 있는 분입니다.)

기윤실 회원님께

2016년 11월 14

이번 수해로 회령과 무산에 12,000 세대의 집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직접 회령과 무산으로 구호물자와 피해복구 물자들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나선을 통해 많은 물자가 들어가는 것을 나선으로 들어가는 국경에서 줄 서있는 트럭들로 알 수가 있었습니다나선으로 들어간 물자들은 기차로 회령이나 무산으로 운송된다 합니다마음으로 그곳 사람들을 생각해주고 사랑의 손길을 보내시는 귀한 마음들… 감사합니다.

10월 27일경 선봉날씨는 무척 추웠습니다아직 집들이 안 지어졌는데 수해피난민들에게 이불이 제대로 있을까 구호물자 중에 이불이 절실히 필요 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도원이 이제 곧 공사가 끝날거라 말합니다영하에 날씨가 된 선봉가을을 뛰어 넘어 겨울이 됀 것 같습니다선봉지대에는 집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어도 두만강 주변 밭논들에 피해가 많았습니다.

물에 잠겼던 밭과 논들의 색은 건강한 밭과 논들과는 달랐습니다올해도 저 시골구석은 많이 힘들겠네요. 11월 초인데 눈이 참 많이 옵니다펑펑 내리는 눈세상이 하얗게가는 곳마다 하얗게밟고 지나간 눈 위에 또 눈이 쌓여 하얗게 만듭니다넘어질까 조심스럽게 걸으며 넘어지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하얗게 변한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에 내 마음 따뜻해 집니다.

11월 8일 이렇게 눈이 많이 왔을 때에 Freeway를 다 막아 놓아 멀리 가는 시외버스 들이 안 다닌다는 것을 모른 나는 아침 일찍 선봉으로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버스 터미널은 깜깜했고 택시 운전사들이 택시 타고 갈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힘들게…힘들게 권하 국경에 도착 했을 때 국경에서 군인들이 국경을 막 막고는 2시간 반 후에 오라 하였습니다원정 국경에서 지도원이 나를 그때까지 기다려 줄지 몰라 불안하기도 했고 국경 세관건물들은 국경이 닫혀 있을 동안에는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외에는 들어가 있을 수 없기에 지도원이 추운 날씨에 고생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겨우 원정 세관에 도착했을 때 나의 지도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여권을 검사하는 booth에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지도원에게 연락 할 수는 없을까요?’라고 물어 봤을 때 연락할 수 없습니다기다려 보십시오.’ 라고 미소 지며 말하던 사람의 얼굴에서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힘들게 도착한 원정 세관내가 사정 얘기를 했을 때 그전 같이 무뚝뚝하지 않고 친절했던 그들이기에 힘들었던 것이 더욱 좋은 경험으로 남아지는 것 같습니다좀 기다렸을 때 저쪽 건너편문으로 들어서는 지도원의 모습에 나는 너무 기뻐 손을 막 흔들었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나의 인사에 별로 반응을 안 하던 원정 세관 사람들이 요즘 가끔 나에게 혼자 들어오십니까오래만입니다.’ 라고 말을 건넵니다이젠 3년이나 되니 익혀진 얼굴들, 3년이나 걸려 조금씩 마음을 여나봅니다.

눈이 이렇게 많이 오기 전에는 군데군데 수해로 망가졌던 도로들 복구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젠 도로 곳곳에서 삽으로 눈을 치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볼이 발갓게 되어 삽을 잡고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아낙네의 모습에 내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회령무산두만강 근처 수해복구로 짓던 집들이 다 지어졌답니다그러나 지도원의 대답에는 작년 수해 때 선봉지역의 피해복구 때와 같이 자랑스럽게 자신있게 대답하던 것과는 달리 무엇인가 아직은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빵공장에 도착 했을 때 빵공장 안은 따뜻했습니다빵공장 한 모퉁이에 난로 대신 만들어 놓은 온돌은 추운 겨울에 학교 갔다 집에 오면 이불을 들치고 따뜻한 아랫목으로 들어가던 나의 어렸을 때를 기억나게 합니다이런 따뜻함에 이렇게 행복 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전기 사정이 좋은 요즈음도 전기가 안 들어오는 날들이 종종 있습니다어느 날은 빵을 며칠 것을 한꺼번에 만들거나 밤에 일을 해야 합니다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와서 길들이 안 좋을 때는 선봉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빵들이 가기 힘들텐데 걱정이 됐다가도 올해 공급소에 새로 생긴 트럭이 문제없이 먼 곳까지 가줄거라 생각합니다선봉시내 안에 탁아소나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엄마에게 아이들이 우리 빵을 먹는다는 얘기를 듣습니다선봉에서 차로 거의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유치원에서 우리가 만든 빵을 아이들이 먹고 있더라는 말을 듣습니다집단 농장에 있는 유치원에서 우리 빵을 아이들이 먹는다는 말을 듣습니다우리 빵은 선봉지역에 55개정도의 유치원탁아소에 돌아가며 가는데 빵들이 골고루 잘 갈 수 있게… 우리가 만드는 빵들이 아이들이 자라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길… 그리고 이 빵들이 아이들에게 생명의 떡이 됄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소아과 병동에 큰 병실과 작은 병실에 아이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작은 병실에는 침대가 3개 있는데중학생 남자 아이들이 입원하고 있었습니다이 아이들은 신장염으로 입원한 아이들이라고 합니다다른 큰 병실에는 아기들과 엄마들 그리고 2명의 중학생 정도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입원해 있었습니다조그만 아이들이나 아기들은 폐렴소화기관 문제라 합니다소화기관 문제인데 왜 입원까지 할까 이상해서 물어 봤더니 설사와 열이 난다 합니다여자아이들도 방광염으로 입원하였다는데 안타까운 이곳 실정을 느끼게 합니다.

어촌 마을에 조그만 유치원을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유치원이 막 파하는 중이라 몇 명의 아이들이 손에 빵을 쥐고 먹으며 집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유치원 안에 들어가 지도원이 선생님과 이야기 하는 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여자아이가 밖에서 뛰어 들어 오더니 나를 보고는 꾸벅 인사를 합니다뒤로 묵은 머리가 숙일 때 땅에 닿을 정도로 꾸벅한 교실에는 7,8 명의 아이들이 아직 교실에 남아 있었습니다교실 한 벽 가운데 페인트로 벽을 칠해 칠판으로 쓰고 있는 이 교실은 내가 보아왔던 어떤 유치원보다 미약한곳이었으나 쫄망쫄망 서서 나에게 이름을 말해주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더 정이가고 예쁜 아이들이었습니다주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선물 같습니다이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2016년 11월 22

안녕하세요?

여긴 어제 눈이 잠깐 오더니 무척 추워졌습니다.

빵공장에는 빵공장 복도로 들어오는 입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제가 전에 설명 드린 것 같이 허락을 받고 시작해야 하니 estimate을 내서 달라고 했는데 제가 미국을 갔다 오는 동안 공사를 그냥 시작 했습니다전체 비용은 인건비($450)을 포함하여 $2,000 정도 듭니다인건비는 공장 사람들이 공사를 하겠다고 하였는데 지난번 방문 때 저에게 준 청구서에는 인건비 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지난 방문 떄 지배인은 회의가 있다고 해서 만나지 못하였습니다이번 주 목요일 방문 때에 만나서 이번 공사에 문제점들을 토의 하겠습니다문들은 밖에서 만들어 갑니다아마 다음 주에는 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물건이 많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들의 물건과 같이 트럭을 사용하는데선봉으로 가는 트럭들이 별로 없어 물건 실어 다 줄 트럭을 찾느라 시간이 좀 지체 됐습니다공사는 문이 들어 간 다음 한 두주 안에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식품공장에는 Epoxy 를 바닥에 칠해야 돼는 regulation이 생겨서 이번 문들과 같이 Epoxy 와 몇 가지 빵재료들이 같이 트럭으로 들어 갈 것입니다. 12월에는 모든 것이 정리 될 겁니다. 12 expense report에 이번 공사 expense report을 더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병원 소아과에 이불 10, bed sheet 20개를 나진에 있는 피복공장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이번 가을에 다른 특별한 것은 병원에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penny ㅅㄱ에서 빵을 11/24-12월 방학 (한 달) $1,000, 만들어 선봉 유치원 탁아소에 보내길 부탁했습니다문제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빵은 15,000개 정도 더 할 수 있습니다.

penny ㅅㄱ에서 유치원에 마음이 있어 알아보던 중 나진에 있는 조그만 어촌 마을에 유치원을 배정 받았습니다제가 추천 했던 장학생에게 장학금 전달하러 연길에서 5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배ㅂㅈ 회원님이 연길에 오셨을 때 같이 갔었는데 그 아이들을 보고 이런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 하셨습니다이곳에 오셔서 저를 많이 챙겨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나진에 있는 어촌 마을에서 본 아이들 이야기를 이메일에 썼더니 이런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 하셨습니다배회원님이 LACEM에 보내 주신 fund는 배 회원님이 원하시는 곳에 쓰여 질것이지만 같이 ㄱㄷ와 마음을 합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2월에 돌아가서 자세한 것은 보고 드리고 내년에 계획도 같이 세우는 시간이 있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제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그 가운데 ㅈ님이 항상 같이 하시며 온전히 인도되고 저의 마음 또한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ㄱㄷ 하며 한 발짝 한 발짝 씩 나갑니다조그마한 것에 ㅈ님의 마음이 향하여 있으심 귀하게 간직하고 그 땅을 밞겠습니다같이 ㄱㄷ해 주세요.

Thanks giving 날 저는 선봉과 나진을 돌고 있을 거예요.

모두들 감사가 넘치는 Thanks giving day가 되시길 바랍니다.

2016년 11월 29

빵공장에 물건들이 12/1일에 훈춘에서 연길로 들어 갈 예정이었는데 운송하시는 분의 다른 물건들이 아직 안 도착하여 아마 다음 주 월요일에 들어 갈 것 같습니다식품공장들에 새로 생긴 regulation에 의해 Epoxy를 바닥에 칠해야 돼서 Epoxy, 빵재료(유화제), 달걀판이 들어갑니다.

11월 말 부터 Penny ㅅㄱ의 빵 15,000개를 합하여 한 달에 65,000개가 생산됩니다방학 동안에는 탁아소 아이들을 위해 계속 만들기를 원하여 작년과 같이 숫자를 줄여 만들려 합니다다른 빵공장에서는 겨울 동안에는 안 만들기에 도움을 더 줄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병원 입원실에 이불 10개와 sheet 20개를 나진에서 맞추었습니다이번 주에 찾아 병원에 갖다 주기로 했습니다원정에서 가까운 두만강 근처 농장 마을에 있는 유치원을 방문 했는데 그곳에 우리 빵공장의 빵들이 와서 잘 먹는다 합니다.

지난 주 방문 때는 새로 온 처장이 저를 안내 하여 조금 서로를 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저희 새로 온 식품공장 지배인하고도 잘 알고 있어서 빵공장에서 모두 반갑게 만났습니다내년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해외동포처라 지금 지도원들이 모두 너무 귀하게 여겨집니다어쩜 다시는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사람들같이 지낸 시간들을 기억하며 그 시간들그 들이 나의 기억 속에 있을 것 같이 나도 그들의 기억 속에 있을 겁니다그들의 삶속에 ㅈ님이 기억되기를 다시 ㄱㄷ합니다

선봉에서 SOO 올림

Leave a Reply